끝없는 기다림과 기대 속에서 임서연은 구심과 함께 백발이 될 때까지 여생을 보내는 것을 꿈꿨다. 그러나 운명은 그녀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대본을 뒤집었다. 실수로 구심의 어머니를 계단에서 밀어 떨어뜨렸고, 그 순간 그녀의 세상은 무너졌다. 평생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맹세했던 구심은 그녀를 차가운 감옥에 3년 동안 가두었다. 3년간의 감옥 생활은 임서연에게 끝없는 밤과 같았다. 그녀는 그 무한한 어둠 속에서 몸부림치고 반성하며, 마침내 과거를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출소 후, 그녀는 안정적인 배우자를 찾아 평범하고 안정된 삶을 살기를 바랐다. 그러나 운명은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했다. 결혼식 날, 햇살은 밝게 빛났고, 임서연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새로운 삶의 문턱을 넘으려 할 때, 구심이 그림자처럼 나타났다. 그는 교회 문에 서서 차갑고 잔인한 눈빛으로 손에 서류를 쥐고 그녀의 약혼자 가족의 비밀을 폭로하여 그들을 위험에 빠뜨리겠다고 위협했다. 임서연의 심장은 순식간에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녀는 구심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얼굴을 바라보며 절망과 분노로 가득 찼다. 그녀는 왜 구심이 자신에게 이토록 잔인하게 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 사이의 사랑은 정말로 완전히 사라진 것일까? 그러나 임서연은 굴복하지 않았다. 그녀는 구심의 위협과 압제에 맞서 용감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깊은 숨을 들이쉬며 마음속의 두려움과 불안을 억누르고 천천히 구심에게 다가갔다. "구심, 당신은 내 인생을 영원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임서연의 목소리는 단호하고 힘찼다. "다시는 당신이 나와 내 가족을 해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예요!" 구심은 비웃으며 임서연을 경멸하듯이 바라보았다. "네가 나에게 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해? 너는 내가 버린 여자일 뿐이야!" 임서연은 구심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 그의 앞에 던졌다. "이것은 당신의 범죄 증거예요! 당신이 한 일을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내가 말하는데, 나는 증인을 찾았고 충분한 증거를 모았어요. 만약 당신이 다시 나와 내 가족을 위협한다면, 나는 당신을 감옥에 보낼 거예요!" 구심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는 임서연이 자신의 범죄 증거를 찾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바닥에 떨어진 서류를 주워 들었고, 그의 눈은 공포와 분노로 가득 찼다. 그러나 임서연은 그에게 어떤 기회도 주지 않았다. 그녀는 돌아서서 교회를 떠났고, 구심은 그곳에 혼자 멍하니 서 있었다. 그녀는 이번 반격이 시작에 불과하며, 구심에게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더 보기접기